조선소 하청 협력업체 기준으로 글을 씁니다. 조선소 개잡부라 함은 우리끼리 내 일이 여기저기 설켜서 할 일이 많은 넘들을 지칭하는 우스갯소리입니다.
블록을 만드는 순서대로 정리...
설계, 부재절단은 본사나 다른 협력업체에서 합니다.
마킹 - 주판이 깔리면 부재들이 붙을 라인(몰드)과 위치 부재명, 각장등의 정보를 도면대로 그리고 기재하는 일, 그분들을 마킹사라고 하며, 거의 월급제입니다.
배제 - 각 소부재들을 주판에 배치(현장 일본어로 나라시)하고, 없는 부재 찾으러 야드를 헤매며, 항상 식빵 식빵하고 다니시는 분, 지게차 봉고트럭 운전은 필수, 거의 월급제 직원입니다.
취부 - 마킹과 도면을 확인하면서 부재를 조립해서 임시용접(Tack welding)하는 부서 또는 팀, 조선소의 꽃??? 취부가 완료되면 해당 블록의 형상이 제대로 보이죠. 크레인 밑에서 하중이 나가는 부재들을 받아내리고, 해머로 때리고, 용접기로 가용접하고 목소리 엄청 크고 터프한 상남자 그룹, 취부사, 주로 시급제로 일합니다. 물량팀(블럭의 톤수대로 팀장이 입금받아서 팀원들에게 시수대로 나눠주고, 보너스도 주는...)일 경우가 많죠. 시간당 16,000~30,000원까지
용접 - 주로 CO2용접기로 취부에서 조립한 부재들 앞뒤 구석구석 지져서 때워버리는 일, 오토캐리지는 프레임, 론지등 직선인 경우 사용하는 반자동 용접이며, 주로 아주머니, 할머니, 외노자 처자들이 합니다. 수동용접은 아래보기, 수평, 수직, 오버헤드 4가지로 주로 등급이 나눠집니다. 머리부터 발까지 가죽옷을 입고 일합니다. 깝깝하고 특히 여름에 힘든 일이죠. 용접이 다돼야 검사받고 본사에서 기성(블럭 진행 정도에 따라 지급하는 비용, 월급)이 협력업체로 지불됩니다. 조선소에서 아주 중요한 파트입니다. 노령화가 가장 심하며, 장인의 손길이 중요합니다. 대부분 시급제입니다. 시간당 16,000~30,000원이며 연장근무가 많아서 월수령액이 상당이 높습니다.
사상 - 불규칙하고 매끄럽지 못한 용접 부분을 스무스하게 갈아주는 일, 취부 때 부재를 맞추기 위해 쓴 피스 땐 자국, 러그(블럭을 들기 위한 고리)땐 자국 등을 갈아줍니다.
품질관리 - 위 전 과정에 끼어서 이래라저래라 똑바로 해라 지적질하는 사람들, QC(Quality Checker)라고 하죠. 검사에 필요한 서류 준비, 비파괴검사 등을 마친 후, 본사로부터 사전 검사를 받고, 선주감독관 선급감독관한테 Final검사를 받으면, 그 블록의 일은 끝납니다. 본사로부터 기성이 나오게 하는 중요한 일이죠. 다른 직종에 비해 몸은 편하나 스트레스가 많고 월급제이며, 조선소에서 아마도 최저로 급여받는 일일 겁니다.
검사반 - QC와 함께 용접불량(아이템) 체크하고 수정, 사상하는 팀이며, A급 용접사, 사상사, 청소 요원들이 함께 검사 준비하는 부서입니다.
정도 - 블록이 취부 될 때부터 검사받을 때까지 치수, 높이 너비, 각도 등 블록의 모양이 정확하게 만들어졌는지 수평계, 광파 등으로 관리하고 확인하는 일. 정도 안 맞으면 블록 찢어서 다시 붙이거나,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월급제로 주로 일합니다.
곡직 - 위 공정 중에 발생하는 찌그러짐, 휨, 직선도, 곡선도 불량을 불과 물로 바로잡는 일. 곡직사라고하며, 시급제로 일합니다.
생산. 공정 - 언제 어떤 블록을 착수하고, 취부, 용접, 검사 스케줄을 짜고 관리하는 부서... 블록 탑재, 턴오버, 도장공장으로 보내는 일들을 합니다. 주로 월급제로 일합니다.
월급제로 일하는 사람들은 본공, 지원반, 관리자 등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소장 - (조선)소장, 위 모든 부서, 공정을 책임지는 총관리자입니다. 대표(협력업체 사장)로부터, 본사로부터 욕먹는 욕받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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