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의 선박 주문, 생산, 인도 과정

선박은 공장에서 일괄 대량 생산이 아닌 선주로 부터 주문생산 방식이며, 선박 종류가 같다면, 비슷하겠지만, 선주의 요구에 따라 설계가 달라진다.

선주는 발주를 하기전에 선박의 종류, 크기, 항로, 속도, 국적, 선급과 같은 사항을 사전에 준비해서 각국 여러 조선소에 납기와 가격을 의뢰하고 견적을 낸다.

견적 의로를 받은 조선소는 생산능력과 수주량 등을 검토한 뒤 선주가 원하는 사양서, 납기 및 가격을 선주측에 입탈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조선소는 건조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선박의 견적을 제시할 때부터 선주에게 납품할 때 까지는 아래와 같다.

1. 기본선표 - 한척의 선박을 모으기0 위해서는 설계기간  대략 7~8개월을 포함하여 1년 반 정도 걸린다. 건조계획은 인도일로 부터 역으로 계산하여 설계, 자재 구매기간을 고려하고 착공(Work Commence), 기공(Keel Laying), 진수(Launching), 인도(Delivery) 계획 기본선표를 결정한다.

2. 기본설계 -  크게 선체설계와 의장설계로 분류할 수 있으며, 선체설계는 선도, 중앙단면도, 강재배치도, 외판전개도 등 기본도면을 작성하고 이를 기초로 선수구조도, 중앙부구조도, 기관실구조도, 선미구조도 등 선체구조를 설계한다.
이 기본 설계도들은 선주와 선급협회의 승인을 얻어 선박성능과 안정성을 보장받아야 하며, 원가와 수익성도 고려되어야 한다.

3. 의장설계 - 주요 의장설비 성능과 제원을 결정하고 시스템 체계 다이어그램과 배치도를 작성하여 계약시 기본사양을 충족시켜야 한다. 주요 의장설비는 선체의장(하역, 소화, 통풍, 교통장치, 안전설비), 기관실의장(주기관, 추진, 보기, 배관, 교통, 통풍장치), 전기의장(전원, 배전, 항해, 무선), 선실의장(거주구설비, 오락설비) 등이다.

4. 생산설계 - 구조와 의장품 배치가 결정되면 현장 작업용 도면을 작성하는 생산설계 단계로 들어간다.
생산설계는 기본도면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효율성 생산성 방안을 연구하면서 부재 하나하나 만드는데 필요한 제작상문제점들을 검토해 세부구조를 면밀히 설계한다.
   특히 작업 효율성과 경제성을 중시한다. 생산설계도는 선각 기본설계에서 만든 구조도를 근거로 강재발주 계획과 작업도면을 완성한다.
   의장생산설계도, 기본설계도를 근간으로 하여 제작도와 설치도를 완성한다.

5. 작업시작 - 설계도면이 완성되고 자재계획에 의해 발주한 강재와 부재들이 도착하면 작업을 시작한다.
   최초의 작업은 가공공장에서 시작되는 강재전처리작업, 강재절단, 성형작업이다.

6. 부재 가공 - 철판을 잘라서 블럭의 소부재, 기본부재 모양에 맞도록 접고 굽혀 도면과 같이 만든다.

7. 소조립 - 소조립공장에서는 크기가 작은 부재를 서로 결합시키는 작업을 하며, 소조립품들은 중조립 공장으로 넘어가 블럭의 일부가 된다.

8. 중조립 - 소조 공장에서 나온 부재들을 중간 크기 즉, 한 블럭을 만들기 위한 중간 단계 크기로 조립한다.

9. 대조립 - 절단 가공품, 소조립품, 중조립품, 선각의장등을 모두 조립해서 한 블럭을 만든다.

10. 도장 - 대조립을 마친 블럭은 선박용 페인트로 도장된다.

10. 탑재 - 대조립과 도장을 거친 수십개의 블럭을 또 조립하고 각 블럭의 의장도 연결하는 과정이다. 엔진 및 추진체계도 설치된다.

우리 조선소 난장은 위 7, 8, 9번 소조, 중조, 대조일을 주로 한다.